MB블랙25 활동2009/02/26 18:36
MB블랙25

결국 2월 25일이 지났습니다.
꼬박 4년 남았네요.
어제 입었던 검은 옷처럼 마음이 먹먹하기만 합니다.

MB 취임 1년이 조용히 지나갈 듯 싶더니, 국회에서 한나라당이 미디어 관련 법안을 기습적으로 상정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취임 축하연 없이 그냥 지나치기 어려웠는지, 또 한번 큰 사고를 치네요. 어제와 같은 일이 앞으로도 쭉 4년간 계속 될텐데... 정말 정신 바짝차리고 힘내야 할 거 같습니다. ㅠ.ㅠ

MB 취임 1년을 맞이하여
항의의 의미를 담아,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난 1년간 고생한 우리를 서로 격려하자는 의미에서,
또한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주변에 많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검은 옷을 입자는 블랙투쟁을 제안했었는데요.

참 많은 분들이 참여를 하셨네요.
준비단의 제안만은 아니더라도 많은 분들이 검은 옷을 입고 현 정부의 독선적인 정책추진에 항의하고 있었습니다.
아래는 뉴스와 블로그를 통해 확인한 25일 블랙데이 풍경들입니다.


#1 검은 옷 입고 시위 (청와대 앞 검은옷 시위 봇물)

오마이뉴스에 의하면, 25일 청와대 앞에서 다양한 형태의 검은 옷 시위가 있었다고 합니다. 준비단의 제안을 보고한 건지 모르지만, 서로의 마음이 통한 것이겠죠? 취지하던 기자들도 항의의 의미를 담아 검은 옷을 입고 있었다고 하네요. (기사보기) 수원역 앞에서의 촛불문화제에도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블랙으로 통일되었다는군요.


사진출처 : 오마이뉴스

사진출처 : 오마이뉴스


#2 검은 옷 입고 출근 / 짜장면, 초콜렛 먹기

25일 하루를 검은 옷을 입고 시작했다는 인증샷을 블로글에 많이 올리셨는데요. 사회당은 중앙당 당직자들이 모두 검은 옷을 입고 출근을 했다고 하고 방문하는 사람들도 모두 검은 옷이었다고 합니다.(글보기) 어떤 블로거는 매우 불만에 가득한 얼굴의 인증샷을 블로그에 올렸고, 어떤 분은 출근길 인증샷을 올렸네요. 아예 출근 전 거울앞에 선 모습을 올리신 분도 계셨습니다^^ (사진보기) 야당 국회의원도 블랙투쟁에 동참했다는 의미로 검은 옷 입고 출근한 모습과 점심때 먹었던 짜장면 사진을 올리셨네요.(글보기) 그 외에도 블랙투쟁에 동참한다는 다양한 글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출처 : 최문순 의원실

사진출처 : 최문순 의원실



#3 검은 옷 입고 동네 한바퀴


검은 옷을 입고 출근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MB 나빠요', '시민 여러분 힘내세요'를 외치고 다닌 사람들도 있습니다. 여성민우회는 검은 옷을 입고 사무실 주변 망원역과 시장 등을 돌며 'MB 나빠요'를 외쳤고(더보기), 같은 건물에 있는 시민행동도 망원역과 시장 주변을 돌며 '남은 4년 힘내세요'라고 외쳤습니다. 물론 여성민우회와 시민행동 모두 캠페인을 마치고 짜장면을 먹었구요.

여성민우회. 사진출처 : 한겨레신문

여성민우회. 사진출처 : 한겨레신문


시민행동도 거리들 돌며 인증샷 릴레이를 했습니다.

시민행동도 거리들 돌며 인증샷 릴레이를 했습니다.


한편 미디어법 직권상정 불과 1시간 가량 전이던 때, 언론악법저지 블랙투쟁 사진을 올린 분들도 계셨습니다.

사진출처: 엄지뉴스

사진출처: 엄지뉴스

엄지뉴스보러가기

#4 그리고 다양하게 참여한 사람들


속옷부터 검은 색으로 도배했다는 사람...
블랙투쟁에 동참한려고 일부러 옷 한벌을 장만한 사람...
검은 색 옷이 없다며, 남색과 고동색 계열로 최대한 맞추려고 했던 사람...
블랙투쟁을 미처 알지 못했는데, 다행이 검은 옷 입어서 뿌듯하다는 사람...
미리 알았더라면 입었을 것이라며 아쉬워 하는 사람...
출근 길에 보니 검은 옷이 80%라며 블랙투쟁 동참 정도를 일부러 과장되게(?) 해석하는 사람...
올해는 검은 옷을 입지만, 내년에는 MB가 착해져서 안 입었으면 좋겠다는 사람...
기타 등등


캡쳐: 아고라 정치토론방

캡쳐: 아고라 정치토론방


이처럼 블랙투쟁에 참여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같은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지금의 정부가 부자보다는 가난한 사람을 위해서, 강자보다는 약자를 위해서, 특정 집단이 아닌 모두를 위해서 정책을 펼치기를 바랬을 것입니다. 또한 오랜동안 쌓아올린 다양한 가치가 파괴되지 않고 민주주의가 후퇴하지 않기를 바랬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쩐지 앞으로 4년 동안 이러한 자그마한 소망을 들어줄 거 같지않아 오히려 더 답답하기도 합니다. ㅠ.ㅠ




Posted by 루쩨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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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B취임 1주년, 그들은 검정옷을 입었다.  삭제

    2009/02/26 21:08TRACKBACK FROM Welcome to 615world!!

    어제는 2월 25일, 이명박 대통령 취임 1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어제 내가 만난 지인들은 다들 검정옷을 입었다. [▲대통령 취임 1주년, 검정색 옷을 입은 지인들] 2월 25일 대통령 취임 1주년에 맞춰 검정옷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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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블랙25 활동2009/02/26 17:47
MB블랙25


어제, MB취임 1주년, 사람들 마다 다양한 나름의 행동을 했었고.. 국회에서는 한나라당은 MB 취임 1주년을 기념하듯 미디어 악법을 문광위에 기습상정(상정 미수사건이라고도 하는데..) 했었습니다. 올해도 조용히 보내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 서로 위안이 될 수 있도록 들썩거리지 않고 25일 위해 조용히 검정옷을 입어 보고자 했던, 우리의 제안의 반응은 폭발적이지는 않았지만.. 나름 대로 여기 저기에서 공감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MB블랙25"로 검색을 해 보면 보다 구체적인 숫자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구글:  단순하게 "MB블랙 25"를 검색하면 수십만건이 검색결과로 떨어집니다. 좀더 실제에 부합된 결과를 얻기 위해 범위를 줄여주면 약 7천건 정도가 검색 됩니다. 1주일 정도의 기획된 캠페인의 결과로 보면 적지도 많지도 않았다는 생각입니다. 각 게시물의 뷰어 숫자를 고려하다면 적지 않은 사람들이 우리의 제안을 보았으리라 짐작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다음 블로그 검색: 네이버는 375건, 다음은 294건의 "MB블랙25" 검색 결과가 나옵니다. 단순 포스트 부터 인증샷, 자신의 견해 등등 다양했습니다.  
저도 그날을 위해 깜장 양복을 하나 샀는데 몇몇 블로거들의 피드백들 중에서도 옷을 장만했다는 대화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급격한 표출 이전의 마음의 교감들, 그 확인들, 눈도장 등등이 소리 소문없이 퍼져 있나가고 있는 것은 무서운 일이지요.





다음 카페 내에서도 71건이 검색된다는 의미는 이번 캠페인이 실패하지는 않았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들썩 거리지 는 않았지만 조용히 확산된 증거이기도 하죠. 폭풍전의 전야와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봄날은 다가오는데 MB 취임 기념일에 맞춰 악법들을 날치기 처리한 한나라당을 보면... 검은옷을 차려입은 우리들은 너무 젊잖았던 것 같습니다.

Posted by 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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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단비바라기

    수원역광장에서 48차 촛불문화재가 있었습니다.
    일반 시민으로서 mb1주년 악몽같았던 시간을 조문하는 심정으로
    블랙으로 차려입고 나갔더니 거의 블랙으로 통일되었더군요.
    우리의 심정은 같다는걸 확인하고 서로 위로하며
    촛불을 키웠습니다.

    2009/02/26 18:01 [ ADDR : EDIT/ DEL : REPLY ]
    • 오마이뉴스에 실린 기사 내용을 봤어요..
      긴 시간동안 계속 자리를 만들고 계신 것도 멋지네요
      검은 옷의 조용한 물결과 함께 시민들의 정부에 대한 분노도 느껴진다고 하면 오버일까요?..^^

      2009/02/26 18:12 [ ADDR : EDIT/ DEL ]

MB블랙25 활동2009/02/25 17:36
MB블랙25

무지 싫지만 '가라'라고 이야기 할 수 없는 상황. 어쩌면 이것이 이 정부의 가장 큰 무기일 수 있다. 우리 역사에 싫든 좋든 나랏님들이 여럿 민초들을 분노하게 한 경우가 있었지만 'MB'와 같은 경우는 처음이다. 이런 느낌 처음이야.. 라는 말을 가장 혐오스럽게 사용한다면 이런 경우가 아닐까 싶다.

여러분들은 행복하십니까? 경제적인 소득수준과 시민의 행복이 반드시 비례한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다. 이미 알려진 바대로 저개발 국가의 사람들이 결코 부유한 선진국의 사람들보다 덜 행복하지 않다는 여러 사례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곳은 사람들이 경제성장률에 목을 매지도, 돈이 없으면 하루아침에 신용불량자로 전략하지도 않는 환경속에서 살고 있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매 분기별로  정부의 경제운영  성과를 측정한 'MB행복지수'라는 걸 발표한다. 이것은 정부기관인 한국은행과 통계청을 발표자료 중 서민생활과 밀접한 항목들만을 추려내 다시 재구성한 지수이다. 굳이 정부발표자료를 기본으로 하는 이유는  흔히들 시민단체 자료라고 하면 주관적이라고 하는 생각을 한다는 점에 비추어 객관성을 최대한 담보하고자 하는 의도이다. 



두차례 발표된 성적은  2008년 2/4분기 89점, 2008년 3/4분기 80점이다. 우와, 비교적 높은 점수?
절대 아니다. 이 성적의 평균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의 두 기관의 발표자료의 평균인 100점이다. 즉 지난 5년간의 평균을 100으로 놓고 보았을때 현재 정부의 점수가 그렇다는 것이다.



즉, 우리 사회는 점점 잘 살아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으로 지난 6년 올해까지 7년을 통털어 쭉 내리막을 걷고 있는 것이다. 이 지수가 서민들과 밀접한 항목만을 담았다고 보면 서민의 삶은 지속적으로 추락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 지수를 준비하면서 우리가 비판해오던 현 정부가 실제로는 조금씩 경제를 살리고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 그땐 태도를바꿔야 하나 걱정했던 적이 아주 잠깐 있었다. 그러나 이 걱정을 비웃듯 점점 더 사회의 양극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고 물가가 심각하게 오르고 있음이 더욱 더 우리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소비자 물가보다는 MB물가지수를 항목에 포함시킨 것은 그래도 관리하겠다던 품목들인데, 조금은 물가상승폭이 좁겠지라고 생각했던 긍정적 태도도 실제로 들여다 보니 .. 이미 관리대상 물가는 소비자 물가보다 더 그 상승폭을 넓혀가고 있었다.
MB물가지수의 성적은 2008년 2/4분기 62점, 2008년 3/4분기는 59점이다. 앞서 말했듯이 100점이 평균인데... 낙제점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관리하겠다더니.. 뭐하러 따로 이런 건 만들었을까?

시민단체가 공정한 평가를 하기는 어렵다. 그건 정부와 늘 가치의 충돌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가치가 공정할 수 있다면 모를까.. 어느 정부가 들어서던 시민단체의 비판의 영역이 있을 것이다. MB행복지수는 그런 면에서 본다면 최대한 공정하고자 했던 시도였다. 그래서 좋은 점수가 나온다면, 혹은 전분기보다 더 좋은 성적이 나온다면 (혹시 날라들 돌을 각오하고서라도) 이건 잘했다.. 라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오늘 같이 볕 좋은 날, 검은 옷을 입자고 이야기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정부가 서민을 점점 더 불행하게 만들고 있고 게다가 말을 들을 자세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볕은 좋아도 날은 춥다. 밀린 월급을 받아 그래도 오늘 검은 옷 입어보겠다고 양복을 장만한 동료를 보며 한마디 던져본다.

"그래도 MB가 형 양복한 벌은 장만해줬네, 좋겠다" 

그래도 속은 쓰리다. 도대체 이 서민적인 저항은 언제까지 기획되어야 할까?


<혹시 궁금해하실까봐..^^;;>

* MB행복지수 1차 (2008년 2/4분기) 발표자료 보러가기
* MB행복지수 2차 (2008년 3/4분기) 발표자료 보러가기 
* 1주년 MB지지율 30%중반…60% ‘다시 안찍겠다/동아일보
* 대선때 이대통령 지지자 33% “다시하면 안찍겠다" /한겨레신문
* [이슈리포트] 참여연대, 이명박 정부 1년 평가 보고서 발간
Posted by 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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